경영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에 힘을 실어주는 소식이 바다건너에서 들려온 것이다. 특히 쌍용차 팀은 장애인 드라이버가 코스를 완주해 그야말로 대회 최고의 휴먼드라마를 연출했다. 매년 사망자가 발생 할 정도로 험난한 코스를 달리는 다카르랠리는 "죽음의 레이스"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대회이다. 이번 대회 역시 500여개가 넘는 참가팀 중 쌍용차를 포함해 절반만이 완주를 해냈을 정도다. 드라이버의 강한의지와 완벽한 차량 성능, 보조운전자와의 완벽한 호흡이 없이는 완주가 불가능한 대회다. 카이런을 운전한 이시드레 에스테베(Isidre Esteve)는 2007년 오토바이 랠리 중 사고를 당해 하반신 불구가 된 장애인 선수다. 보조운전자 에릭 아우게(Eric Auge)는 랠리 조직위원회 ASO가 최고의 보조 운전자상인 헨리 마그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장애를 딛고 일어서 죽음의 레이스를 완주한 에스테베의 강인한 의지는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차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쌍용차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외 생산 및 판매조직들이 연이어 위기극복 의지를 밝히고 있다. 지금의 쌍용차야말로 죽음의 레이스를 통과하는 중이다. 하관봉 쌍용차 영업부문장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온 쌍용차 SUV의 품질과 우수성이 이번 다카르랠리 완주로 다시 한번 입증됐고 장애인 선수가 이룬 최고의 결과가 어떠한 어려운 상황도 극복해 낼 수 있다는 교훈을 줬다”며 “쌍용차 직원과 협력업체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전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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