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서 최근 5년간 연말에 발생한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 사망자수, 음주운전사고 발생건수 등이 모두 증가추세이고 치사율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뺑소니 교통사고 치사율은 연말에는 3.2명으로 평상시 2.5명보다 30% 가까이 높아져 연말 교통사고는 사망 위험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연말에는 야간에 55%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평상시 46%보다 야간사고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밤 10시∼새벽 4시 사이 발생률이 높았고, 발생 날짜별로는 12월 31일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사고는 연평균 2.3% 감소하였지만 음주 기회가 많아지는 연말에는 오히려 연평균 5.5% 증가추세를 보였다. 또 21∼40세 이하 운전자의 음주운전사고 비율이 60%로 평상시의 57%보다 높았으며, 초보운전자보다는 3년 이상 경력운전자가 평상시보다 상대적으로 사고를 많이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엄원상 팀장은 "연말에는 송년회 등 정서적으로 들뜨기 쉬운 분위기로 평상시보다 음주운전에 대한 유혹이 크고, 사고 시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지 말 것을 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