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 (수)

  • 구름조금동두천 13.8℃
기상청 제공

글로벌뉴스

세계 車시장 빅 6만 살아 남을 것

피아트 CEO 발언, 2년내 도요타-GM-포드-폴크스바겐 등 시사

앞으로 세계 자동차시장은 연산 55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거대 공룡만이 살아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세계 경기 침체 속에 향후 세계 자동차 산업은 대량 생산을 유지할 수 있는 "빅 6"만 살아남는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이탈리아 자동차 메이커 피아트의 최고경영자(CEO)가 전망했다.

세르지오 마르시온네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가진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판 회견에서 "한해 55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거대 자동차 회사만 살아남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미국과 독일에 각각 1개사, 그리고 프랑스-일본 합작사, 어쩌면 미국 회사 1개 더와 일본과 중국, 그리고 또다른 유럽 메이커가 생존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발언의 취지로 미뤄 도요타, 제너럴 모터스(GM), 폴크스바겐, 포드 및 르노-닛산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르시온네는 피아트의 경우 연산 170만대가 조금 넘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무척 작은 회사"라고 장래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마르시온네의 발언은 피아트 주주총회가 회사 매각 또는 파트너십 구축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마르시온네는 업계 재편이 향후 2년간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면서 "자동차 메이커들이 독자적으로 비즈니스하는 것이 더 이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빅 6 재편" 전망은 미국 "빅 3"인 GM과 포드 및 크라이슬러 CEO들이 지난 4일 미 의회의 업계 구제금융 청문회에 출석해 지원을 받기위해 필요할 경우 3사간 합병 협상을 다시 시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시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그나마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것으로 평가돼온 유럽 메이커들, 특히 BMW와 메르세데스의 경우도 지난달 판매가 각각 25% 가량 떨어지는 등 더욱 심각해졌음을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이달의 신차 구매혜택

더보기


레이싱 모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