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일반사원과 최고경영자(CEO)가 마주앉아 경영이나 주변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은 아름다워 보인다. 평소 대기업 최고경영자 얼굴 한번 보기도 어려운 일반사원들로서는 함께 식사까지 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으로 남을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부품메이커인 현대모비스가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바로 이러한 ‘CEO 스페셜 런치’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지난 21일 회사앞 식당에서 이 회사 정석수사장과 부품마케팅팀의 허량식대리, 글로벌전략팀의 이우채대리 등 8명의 사원들이 함께 점심식사를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달부터 처음으로 실시되는 행사로 특히 효과를 높이기 위해 8명 정도의 최소 인원이 참석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한 시간 정도 진행되는 이 점심식사 자리를 통해 정 사장은 직원들에게 경영현안과 경영방침 등 경영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직원들로부터 현업 정서와 의견들을 생생하게 청취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동석한 직원들에게 “회사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 그리고, 이를 달성시켜 줄 수 있는 인재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졌을 때 어떤 임무든 완수할 수 있도록 항상 스스로 공부하고 준비해야한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인재 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치면서, 정 사장은 최근에 읽은 경영서적을 직원들에게 한 권씩 선물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 회사의 허량식 대리(31)는 “대기업에 다니는 주위 친구들 중에 회사의 사장님과 마주 앉아 함께 식사를 한 사람은 내가 처음이다”면서, “소중한 경험으로 회사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CEO와의 점심식사 외에도,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사업장 순회 ▷고충상담 종업원 지원 프로그램 ▷본부장 계층별 호프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