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과 서산, 아산 등 서해안일대가 국내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11일 충남도와 해당 시.군에 따르면 최근 보령과 서산, 아산 등 도내 서해안에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자동차부품 물류센터 등 자동차 관련 시설이 잇따라 건립됐거나 건립을 준비 중이다. GM대우는 지난 2월 보령시 주포면 관창산업단지 내 20만1천816㎡에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6단 자동변속기(연간 30만대)와 4단 자동변속기(연간 25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또 러시아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도인베스트(DI) 그룹은 관창산업단지 38만7천100㎡에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6천500억원을 들여 자동차부품 공장을 건립하고 2010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동차휠 전문업체인 코리아휠도 관창산업단지 13만4천758㎡에 2010년까지 1천억원을 들여 경기 안산에 있는 공장을 이전하기로 했다. 일본의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후꼬꾸㈜도 같은 산업단지 7만5천389㎡에 2012년까지 5천500만달러를 투자해 댐퍼플리(엔진소음 완화장치) 생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자동차 완성차 공장도 잇따라 동희오토㈜는 서산시 성연면 평리 성연농공단지 12만2천868㎡에 자동차공장을 조성하고 2004년부터 경승용차인 "모닝"을 연간 15만대 이상 생산해 기아자동차㈜를 통해 판매 중이다. 현대자동차도 1996년부터 아산시 인주면 금성리 아산공장(181만5천㎡)에서 주력차종인 "그랜저TG" 및 "NF쏘나타"를 연간 30만대 이상 생산하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아산시 영인면.모듈부품)와 다이모스(서산시 성연면.변속기 및 미션), 현대파워텍(서산시 지곡면.변속기) 등 408개의 크고 작은 자동차부품 업체도 아산과 서산에 입주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2005년 6월 아산시 영인면 신봉리에 연 건축면적 8만2천㎡ 규모의 "아산물류센터"를 건립하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주요 부품을 보관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연구원도 1995년에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자동차부품 연구개발과 시험분석평가, 미래형자동차 개발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대표적인 종합기계산업으로, 전후방 연관효과가 높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자동차 관련 기업을 계속 유치해 도내 서해안을 울산시를 능가하는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