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최근 유류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것과 관련 유류세를 인하해달라고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29일 지식경제부에 낸 건의서에서 "경유 가격이 올해 5월 기준으로 휘발유의 98% 수준으로 인상되면서 지난 2005년 정부가 발표했던 비율인 85%보다 크게 왜곡됐다"며 "정부의 에너지가격체계를 믿고 경유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EU의 승용차 이산화탄소 규제에 대응하고 유럽시장에서 수출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클린 디젤차" 육성이 필수적인데 경유가 급상승으로 일부 차종이 생산되지 않거나 경유차 연구개발 및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고 업계 사정을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1톤 트럭의 경우 작년과 비교할 때 연간 200만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며, 올들어 4월까지 경유를 쓰는 다목적용 차량(SUV) 판매량은 1만 4천258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1% 감소했다. 협회는 "유종간 가격비율을 2005년 발표치로 유지하기 위해 유류 관련세를 낮추는 방식으로 경유 소비자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