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기름을 절약할 수있는 운전방법이 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2천원을 넘어서는 등 기름값이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연비를 높일 수 있는 친환경 운전습관인 "에코 드라이브"가 소개됐다. 시민단체인 에코드라이브 국민운동본부는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상용.특장차 전시회에서 전국 5개 도시와 킨텍스 구간의 일반주행과 에코 드라이브 방법으로 비교 운행했다. 그 결과 에코 드라이브가 일반주행에 비해 10-30% 가량 기름값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코 드라이브 방법으로 청주화물터미널에서 킨텍스까지 179km 구간을 운행한 11.5톤 트럭의 경우 44.47ℓ의 경유가 소모돼 일반주행 했을때 보다 27.4% 가량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 6.37%, 대구 10.11%, 광주 19.37%, 대전 23.27%의 절감 효과를 보였다. 에코 드라이브의 주요 운전 수칙은 ▲기어변속 가능한 빨리하기 ▲관성을 이용한 정속주행 하기 ▲교통흐름 주시하기 ▲급제동 또는 급가속 하지 않기 ▲일정 타이어 공기압 유지하기 ▲불필요한 공회전 금지 등이다. 이밖에 내리막 길에서 가속 페달을 밟지 않는 등 가속 페달 사용을 줄이고 차에 불필요한 짐을 싣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에코드라이브 운동본부 서성철 사무총장은 "에코 드라이브를 실천하면 전체 주행 시간에 큰 변화가 없으면서도 기름값은 최대 30%까지 줄이는 한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같은 비율만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에코드라이브 운동본부는 올해 3월 발족한 시민단체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대구시를 에코드라이브 시범도시로 선정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운전습관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