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를 맞아 직장인 출퇴근자들이 자가용대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름값이 급등하기 이전 자가용으로 출퇴근했던 직장인 585명을 대상으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5%가 현재 자가용이 아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바꾼 교통수단(복수응답)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9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전거"(6.3%), "택시"(5.6%), "오토바이"(3.7%) 순이었다. 자가용을 이용할 때와 비교해 현재 들어가는 교통비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32.9%가 기존의 "30% 정도"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20% 정도"(15.0%), "50% 정도"(14.6%), "10% 정도"(14.3%), "40% 정도"(10.0%)가 뒤를 이으며, 상당수 직장인이 자가용으로 출퇴근할 때보다 현재 절반 이하의 교통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현재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의 월평균 유류비는 과거와 비교해 얼마나 차이가 날까? 기름값이 급등하기 전부터 현재까지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고 있는 직장인 2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전에는 월평균 21만8천원 들어가던 유류비가 현재는 30만4천원으로 한 달에 8만6천원 정도 더 쓰고 있었다. 이들의 86.5%는 현재 지출하는 유류비에 대해 "재정적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