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쏘렌토 "우수", 카이런-액티언 "위험", 윈스톰 "양호" 국산 주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현대차의 싼타페는 우수한 반면 쌍용자동차의 카이런과 액티언은 운전 중 추돌시 목을 다칠 가능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국내 주요 SUV 7종을 대상으로 좌석 등받이와 머리 지지대의 ‘목 보호 기능’을 평가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평가 대상 차종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싼타페 투싼 쏘렌토 스포티지, ▷GM대우자동차의 윈스톰, ▷쌍용의 카이런과 액티언이다. 실험에서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기준에 따라 정지 상태에서 운전자가 좌석에 앉아있을 때와 다른 차가 뒤에서 들이받았을 때 각각 등받이와 머리 지지대가 목 부위를 얼마나 보호하는지를 살펴봤다. 실험 결과 카이런과 액티언은 정지 상태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정지 상태에서 ‘미흡’ 판정을 받으면 사고 시 평가는 아예 하지 않는다. 스포티지와 투싼은 정지 상태에서는 ‘우수’ 판정을 받았지만 사고를 연출했을 때는 ‘미흡’ 판정을 받았다. 윈스톰은 전체적으로 ‘양호’ 판정을 받았으며 싼타페와 쏘렌토는 가장 높은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박인송 자동차기술연구소 시험연구팀장은 “양호 이상 판정을 받은 세 차종은 사고가 나면 머리 지지대가 앞으로 움직여 목을 보호하는 능동형 머리 지지대를 장착했다”며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더라도 능동형 머리 지지대를 장착해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