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교육봉사단체인 도움터장학회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울산공장의 장학사업은 올해로 4년째 이어오고있다. 현대차 도움터장학회는 22일 올해 울산지역 초.중.고교생 23명을 선정해 학교 등록금, 급식비, 생활필수품 등에 쓰일 장학기금 3천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수혜 학생은 12명, 지원금액은 2천400만원 늘려 좀 더 많은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상 학생은 초등학생 7명, 중학생 8명, 고등학생 8명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면학 의지가 각별하고 성실한 모범학생들이다. 특히 도움터장학회는 그 동안 단순히 금전적 지원 뿐 아니라 1대1 지도교사 방식으로 회원 1명이 학생 1명에 대해 부모, 선생님 역할까지 하는 봉사도 하고 있다. 또 회원들은 정기적인 가정방문을 통해 고충을 상담하는 등 수혜 학생들이 올바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학생들과 함께 지역 봉사활동까지 참여, 이들 학생이 어려운 생활 가운데서도 사회와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바른생활 선도에도 나서고 있다. 1993년 설립된 현대차 도움터장학회는 현재 회원수 2천760명으로, 회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천원씩 기부하는 재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설립 당시 회원수가 200명에 불과해 지금처럼 매년 대규모의 장학지원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회원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지난 2005년부터 체계적인 장학지원을 하고 있다. 도움터장학회 총무인 엄진현 과장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도움터장학회가 지원한 장학금은 총 4천여만원에 달하며, 60여명의 학생들이 혜택를 받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