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었으며 실제 구매로도 연결되면서 관련업체가 매출증대에 적잖은 효과를 보고있다. 작년까지만해도 국내에서는 GM대우의 "마티즈"가 국내 유일의 경차로 국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아왔다. 하지만 올들어 기아차의 "모닝"이 경차로 편입되면서 경차시장이 새로운 변화를 맞게됐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범위도 한층 넓어지게됐다. 더구나 경차는 정부에서 권장하는 각종 혜택은 물론 최근 "천정부지"의 고유가시대를 맞아 그 진가를 더욱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일단 ▲차값이 저렴한데다, ▲고유가속에서도 기름값이 적게들고, ▲각종 혜택으로 차량유지비가 적게들고, 경차대상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짐으로써 경차의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토사정이 협소하고 비산유국으로 국제 고유가의 영향을 고스란히 안을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할때 국내사정에 적합한 경차의 보급은 더욱 확산돼야할 필요가 있다. 이와함께 경차를 경시하는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도 달라져야하며 정부도 경차 보급확산을 위한 각종 제도적인 지원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다. ▶상호 상승작용으로 시장확산 긍정적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관심의 대상은 그동안 "마티즈"의 독무대에서 "모닝"이 가세하면서 경차의 시장판도가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모아지고 있는듯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신차종이 유입되면서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경차시장자체가 커진점이 특징이다. 물론 기아차의 모닝이 기대이상의 인기를 끌면서 시장을 주도했지만 기존의 "마티즈"도 그렇게 위축되지 않고 꾸준한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결국 경차의 경쟁체제 상황이 시장확대와 품질 및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소비자 선택의 증대와 여러가지 경제성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볼수 있다. 특히 최근과 같은 살인적인 고유가속에서는 기름값 등 유지비가 적게드는 경차의 매력이 소비자들을 사로 잡고 있다. ▶모닝...단숨에 단일차종 계약대수 1위로 올해부터 경차에 편입된 모닝은 1월 2만710대, 2월 1만8,032대 등 총 3만8,742대가 계약되며 단일차종 계약대수로 국내 1위에 올랐다. 판매도 지난해까지 2천-3천대 수준에서 올해는 두배 이상 늘었으며 2월엔 8,756대가 판매되어 쏘나타에 이어 내수 판매 2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이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서 2월 한달간 전년대비 12.4% 증가한 2만4,058대를 판매했으며 내수시장 점유율도 2006년 7월 이후 최대인 26.1%를 기록했을 정도다. 기아차 내수시장 점유율이 26%를 넘긴 것은 2003년 9월 26.2% 이후 4년 5개월 동안 2006년 7월(27.9%) 한 차례뿐이었다. 경차지만 모닝의 위력을 가늠해 볼만한 대목이다. 1∼2월 기아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4,421대 보다 3.8% 증가한 4만6,095대를 기록했다. |
올해들어 GM 대우 경차 마티즈는 1월 3,226대, 2월 4,334대가 판매되어 올해 누적판매 7,56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554대 판매 대비 15.3% 증가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기아차 모닝이 올해 1월부터 경차 혜택을 받게 되면 마티즈 판매가 크게 감소할 거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으나 올해 1, 2월 실적으로 보면 이는 그렇게 걱정할바가 못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분석이다. 고유가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때 GM 대우 마티즈와 기아 모닝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이는 곧, 국내 경차 전체 시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이다. 여기에 "서민의 발"이라고 할 수 있는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 차량을 오는 4월부터 판매함에 따라 경승용 및 경상용 등 경차 시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GM대우는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한국 대표 경차 마티즈는 2007년까지 국내 55만대를 포함해 전 세계에 230만대 이상 판매된 진정한 세계인의 경차”라며, “이는 글로벌시장에서 차량 크기나 배기량이 다양한 차종들과 경쟁해 이룬 성과로 뛰어난 성능과 품질은 물론, 비교할 수 없는 마티즈만의 가치와 스타일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티즈 차량가격은(수동변속기 기준) 마티즈 ▷시티 623만원, ▷조이 714만원, ▷수퍼 753만원으로 차종별 최대 53만원까지 인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