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가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의 TV 광고에 출연해 논란이 일 조짐이라고 영국의 주간 이코노미스트 온라인판이 8일 보도했다. 이탈리아계 슈퍼모델 출신의 가수인 브루니 여사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회사 란시아가 새로 출시한 경차 "무사"(Musa)의 광고에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출연했다. 화사한 차림의 브루니는 오스카상 시상식장을 연상케 하는 행사장에 "무사"를 타고 도착해 레드 카펫을 밟으면서 옆에 주차돼 있는 미국형 스트레치 리무진에 손가락을 갖다 대 불을 붙인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만나기 전에 이 광고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브루니는 이어 불에 탄 리무진의 잔해를 땅에 묻는 2탄 광고를 내달 프랑스 TV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의 퍼스트 레이디인 브루니 여사가 이탈리아 자동차 광고에 출연한 것은 "경제 애국주의"를 선호하는 사르코지 정부의 국익 우선주의 정책에 성가신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