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대형 세단인 "체어맨 H"가 출시 한달간 당초 목표의 배 가량을 상회하는 계약고를 올리면서 기대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체어맨H를 지난 1월3일 출시하면서 월 판매 목표를 600대로 정하고 양산에 들어갔으나 지난 4일까지 한달간 계약이 1천268건이나 밀려들자 최근 평택 공장의 월 생산량을 이에 맞게 배로 늘렸다. 체어맨H의 출고량은 지난 4일까지 650대이며 현재 600대 가량 주문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쌍용차는 기존 체어맨 모델의 경우 한달에 평균 800대 가량 팔렸지만 올해 3월에 최고급 대형세단 체어맨 W 출시를 앞두고 연식 변경 모델인 체어맨 H에 대한 수요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판매 목표를 월 600대로 정하고 양산을 시작했다. 쌍용차 글로벌 마케팅 담당 김근탁 상무는 ""기존 체어맨 모델의 월 평균 판매량을 넘어선 실적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체어맨 H가 최신 사양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를 합리화한 것이 판매 호조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체어맨 H의 판매가는 ▲500S급(2천800cc)의 경우 고급형(A/T)은 3천537만원, 최고급형(A/T)은 3천784만원이며, ▲600S(3천200cc) 최고급형은 4천44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