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라인업의 50%가 지난달 차급별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올들어 기아차들이 잘 나가고있다. 기아자동차는 생산·판매하고 있는 승용 및 RV 10개 차종 중에서 모닝·프라이드·오피러스·카렌스·카니발 등 5개 차종이 지난달 차급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일 출시한 경차 모닝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첫달부터 경쟁 차종을 완전히 제치고 오피러스가 대형차시장 20개월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등 기아차는 판매차종의 반이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이에 힘입어 1월 한달간 내수 2만2,037대, 수출 9만8,320대 등 지난해 같은달보다 12.8% 증가한 12만35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1월 내수판매는 2만2,037대를 기록하여 지난해 1월보다 4.2% 줄었다. ▶ 내수판매 줄었지만 모닝, 모하비 "효자" 그러나 모닝과 모하비 등 신모델 판매 호조로 2008년 기아차의 내수시장점유율은 22.6%를 기록, 지난해 연간 점유율 22.3%에 비해 0.3%P 증가했다. 올해 한국에서 첫번째로 발표한 자동차로 기록된 모닝 부분변경(F/L ; Face Lift)모델은 1월 한달간 지난해 같은달의 3.7배, 전달의 2.5배에 해당하는 7,848대가 판매됐다. 정부의 경차규격 상향조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올해부터 경차로 다시 태어난 모닝은 취득세·등록세 면제를 비롯한 다양한 경차 혜택이 주는 경제성과 기존의 경차를 압도하는 엔진성능·안전성·편의성을 무기로 지난달 계약 2만대, 판매 7,848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오피러스는 1,306대가 판매되며 2006년 6월 부분변경모델을 선보인 이래 20개월동안 고급 대형차시장에서 단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으며 최다 판매모델의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기아차는 판매하고 있는 가장 작은 차급인 경차와 가장 큰 차급인 대형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3일 선보인 대형 SUV 모하비도 1,278대가 판매되며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모하비 붐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모하비는 한달간 2,453대의 계약고를 올림으로써 2월 판매도 고속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수출증대속 중국, 유럽에서 호조 기아차의 1월 수출은 9만8,320대로 지난해 1월(8만3,662대)보다 17.5% 증가했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6만6,661대로 소폭 증가했으며(2.0%) 해외공장 생산분은 유럽공장의 씨드와 스포티지, 지난해 말 준공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중국 2공장의 쎄라토·스포티지 판매 호조로 3만1,659대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73.1%) 지난해 "유럽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선정에서 준중형부문 1위를 기록한 씨드의 판매가 1월 1만3,938대를 기록하며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씨드는 지난해 1월 유럽 전지역에 선보인 이후 매월 만대 꼴로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오피러스도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1월 한달간 1,046대가 판매되며 전년동월대비 56.1% 증가했다. ▶ 2008년 전망 기아차는 2008년 첫달 판매에서 모닝의 경차시장 확대와 모하비 신차붐 형성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기아차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올해 모하비, 준중형 신차 TD, 소형 CUV AM 등 신차 세차종과 모닝, 로체등의 부분변경 모델 2차종을 출시하여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기아차는 내수 32만7천대, 수출 136만3천대 등 총 169만대를 판매목표로 설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