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서 썬루프와 내비게이션이 달려있는 차가 빨리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중고차 인기 모델 5종의 옵션에 따른 판매기간을 분석한 결과, 썬루프와 내비게이션이 있는 경우 판매기간이 짧아지는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밝혔다.
조사분석 대상은 차종별 국산 인기 모델로▲그랜저HG(현대차) ▲LF쏘나타(현대차) ▲올뉴카니발(기아차) ▲올뉴쏘렌토(기아차) ▲스파크(한국GM)이다. 조사 옵션은 내비게이션, 썬루프, 가죽시트, 통풍시트, 열선시트(앞, 뒤 좌석), 후방감지센서 등 6개이다. 기준 옵션 외 다른 옵션 및 가격, 연식 등은 유사한 수준에서 비교했다.
5종모델 6만여대 분석 결과 썬루프와 내비게이션 옵션이 있는 경우 판매기간이 빨라졌으나, 나머지 옵션은 탑재유무에따른 판매기간 차이가 1일미만으로 판매기간에 영향력이 적은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그랜저HG 모델중 썬루프가 있는 차량이 없는것보다 5일 일찍판매 됐다.
내비게이션의경우 4.7일앞섰다. 인기 중형차모델 LF쏘나타에서는 썬루프가 2.2일, 내비게이션이 2.1일 판매기간을 앞당겼다.
패밀리카로 인기인 올 뉴카니발은 풀옵션차량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올 뉴카니발의 평균판매기간은 32.7일 이었으나 풀옵션차량은 28.9일만에 판매됐다. SUV 올뉴쏘렌토는 썬루프가 있으면 3.9일 판매가 빨랐다.
박홍규 SK엔카사업총괄본부장은 “옵션은 개인취향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나, 썬루프와 내비게이션과 같은인기옵션의 경우 판매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SUV 차량의경우 다른 옵션보다도 썬루프가 가장 영향력이 크게 나타나는등 차종에따라 선호하는 옵션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