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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하이브리드

불꽃경쟁 돌입한 전기차…볼트 vs 아이오닉

아이오닉, 국내 전기차 시장 개척... 볼트, 1회 충전으로 부산~ 서울

쉐보레가 내년 상반기 볼트EV 출시계획을 밝히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이 고군분투 중인 상황에서 볼트EV의 가세는 전기차 시장의 파이를 키울 것이란 기대감이 모아진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도 내년 출시될 예정인데다, 현대기아차그룹도 내후년 1회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출시를 공언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 개척자 아이오닉…애매한 주행거리가 단점

현대차의 첫번째 양산형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6월 국내시장에 출시됐다. 1회 완충으로 19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도 시속 165km에 달한다.

아이오닉EV는 주행거리와 속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28kW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 급속 충전시 24분만에 완충되고, 완속 충전에는 4시간25분이 걸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10.2초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과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의 안전사양을 대거 채택해 이전까지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들의 빈약한 편의기능과 차별화를 이뤘다. 냉매를 반대로 돌려 에어컨 기능과 난방기능을 겸하도록 한 히트펌프시스템을 적용, 전기이용의 효율성도 높였다.


아이오닉EV는 수소차에 힘을 싣던 현대차가 빠르게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을 잡기 위해 서둘러 개발한 모델이다. 191km의 주행거리는 현재 출시된 전기차 중에서는 최상위급 성능이지만, 장거리 여행시 방전 우려를 해소시키기에는 아직 부족한 느낌이다.

특히 내년에는 1회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인 것도 아이오닉EV를 선뜻 구매하기 망설여지는 이유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8년까지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차세대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아이오닉EV를 기반으로 한 세단형 모델과 니로의 전기차 전용 모델 등을 저울질 하고 있다.

현대차로서는 차세대 모델 출시 전까지 아이오닉EV로 전기차 시장에서 대응해야 한다. 부족한 인프라가 전기차 구매의 최대장벽인 상황이 오히려 현대차에게는 만회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볼트EV, 1회 충전에 서울서 부산까지…기대작 '모델3' 내년 출격

현재까지 개발된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은 짧은 주행거리다. 부족한 충전시설 인프라와 더불어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쉐보레의 볼트EV는 이같은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한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볼트EV는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1회 충전으로 운행가능한 거리로 383km(238마일)을 인증받았다. 서울~부산 편도 운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방전 걱정 없이 국내 대부분 지역을 이동할 수 있는 모델이다.

성능도 일반도로 주행에 무리가 없는 수준까지 기술력이 향상됐다. 볼트EV는 최고출력 360Nm에 150KW의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50km 가속하는데 불과 3.2초가 소요된다.

여기에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강화한 커넥티비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10.2인치 터치 스크린 등을 탑재해 편의사양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볼트EV는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의 잠재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렛대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도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2017년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모델3는 주행거리가 볼트EV와 동등한 수준인 1회 충전시 383km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3는 보조금이 포함시 3,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전망이어서 가격경쟁력도 상당하다. 하지만 아직 양산시점조차 정해지지 않는 등 실제 개발과 보급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뉴스1=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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