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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뉴 캠리, 조목조목 비교해봤더니

토요타, 그랜저가 경쟁상대다에 현대차 어불성설

 
- 현대차 그랜저
도요타가 18일 7세대 신형 캠리의 경쟁상대로 그랜저를 지목하자, 현대차가 발끈하고 나섰다.

해외에서 쏘나타, K5 등 중형차와 경쟁하는 모델을 가격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준대형차인 그랜저와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운전자를 위한 안전과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도요타 측 주장에 현대차는 “파워트레인(엔진ㆍ변속)을 비롯해 거의 모든 성능에서 (그랜저가) 월등히 낫다”고 강력 반발했다.

논란이 된 두 모델은 도요타 ‘뉴 캠리 2.5 가솔린 XLE’와 현대차 ‘그랜저HG 240’이다. 지난 2011년 1월에 출시된 그랜저HG 240(배기량 2359㏄)이 국내에서 3120만원에 팔리고 있는 가운데, 뉴 캠리(2494㏄)가 구형 캠리 보다 100만원 인하된 3390만원으로 책정된 것이 발단이 됐다.

두 모델이 배기량(캠리 135㏄↑)과 가격(캠리 270만원↑)에서 차이가 크지 않자, 도요타 측이 작년 준대형차로서는 드물게 국내에서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아반떼(13만987대), 모닝(11만7029대)에 3위에 오른 그랜저(10만7584대)를 경쟁 상대로 겨냥한 것이다.

일단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그랜저HG 240(201PSㆍ25.5kg·m)이 뉴캠리(181PSㆍ23.6kg·m) 보다 높고, 연비는 둘다 L당 12.8㎞로 동일하다. ‘전장(길이) X 전폭(너비) X 전고(높이)’는 그랜저HG가 ‘4910mm X 1860mm X 1470mm’, 뉴캠리가 ‘4805mm X 1820mm X 1470mm’이며 실내 크기를 좌우하는 축거(앞뒤 바퀴 축간 거리)도 그랜저HG가 70mm 더 길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HG 240이 더 큰 차량 임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같다”며 “출력과 토크가 모두 높은 것만 봐도 그랜저의 파워트레인이 훨씬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 측은 ▷뒷자석 열선시트 ▷고급 나파 가죽시트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진폭 감응형 댐퍼(충격흡수 장치) 등에서 낫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요타 측은 기본으로 동급 최다인 10개의 에어백(그랜저HG 240은 9개),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해 주는 특수 시트, 그리고 삼성전자와의 협력해 구현한 ‘도요타 커뮤니케이터’가 특징이라고 전했다. 도요타 커뮤니케이터는 운행 정보를 블루투스로 자동 업데이트해 보여주는 기능으로 초기 고객에게는 갤럭시탭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뒷좌석 중앙석 공간을 약 15mm 이상 확대했으며, 오토 레벨링 HID 헤드램프 등도 장착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전날 도요타는 국내 경쟁 차종을 묻는 질문에 최초 그랜저를 꼽았다가 다시 전작인 구형 캠리로 정정하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물론 그랜저와 뉴캠리는 연비 이외에 미국 판매 가격이 국내 가격 보다 싸다는 점에서도 동일했다. 미국에서 그랜저TG(미국명 아제라, HG는 올해 상반기 출시)는 최저 가격(미국법인 홈페이지 기준)이 3300㏄ 모델 기준으로 2만5495달러(한화 약 2914만원), 2500㏄ 뉴캠리는 2만1955달러(한화 2594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m.com
 
- 토요타 뉴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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