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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이마트에서도 車 판다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최근 국내 최대 유통망을 갖춘 대형 할인점 이마트 매장 안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일부 외산 업체가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TV홈쇼핑에서 자동차를 판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자동차의 할인점 판매가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자동차와 신세계는 이마트 매장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별도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의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 담당 임원급 인사들이 한두 차례 협의를 가진 뒤, 실무진 차원에서 적극적인 사업성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방식은 현대ㆍ기아차가 이마트 내 일부 공간을 빌려 쓰는 ‘숍인숍(shop-in-shop)’ 형태가 유력해 보인다. 이미 이마트는 보험ㆍ대출 등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금융센터’ 9개점을 이 같은 방식으로 선보였다.

다만 고객들이 많고 전시공간이 협소한 만큼, 대량으로 자동차를 전시하기 보다는 여유가 있는 일부 매장에 전략 차종 1~2대를 전시하거나 카탈로그 등을 통해 전문판매원들이 영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ㆍ기아차그룹 입장에서는 기존의 판매점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판매처를 다각화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수출시장과 달리 최근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은 극심한 정체 상태에 빠져 있어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마트 역시 다시 한 번 업계 리딩기업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마트는 최근 이른바 ‘반값 TV’와 ‘반값 원두커피’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실무진 차원에서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할인점 특성을 감안한 파격적인 가격 할인과 양사의 수익성 확보 방안 마련이 쉽지 않아 실제 판매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연ㆍ도현정 기자 @uheung>

sonam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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