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퍼포먼스 자동차 브랜드 로터스(Lotus Cars)가 고성능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Theory 1’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이날 공개한 ‘Theory 1’은 지금까지 출시된 어떤 스포츠카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최고의 운전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For The Drivers(운전자를 위한)’를 매번 강조해 온 브랜드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로터스 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 벤 페인은 “76년의 역사에 걸쳐 달성해온 로터스의 모든 것을 바탕으로, ‘Theory 1’을 통해 ‘고성능차를 운전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영역을 확장했다. 이와 함께, 미래 자동차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 영역이 조화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로터스웨어 - 궁극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직관적인 운전자 시스템
이날 로터스는 ‘로터스웨어’라고 부르는 독자적인 드라이버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차에 탑승한 모든 운전자에게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생생한 감정과 순수한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로터스웨어’는 부드럽고 가벼운 로봇 섬유 소재로 제작됐다. 자동차와 탑승객 간의 매끄러운 소통을 도우며, 직관적이고 편안한 ‘인-카(In-Car)’ 경험을 제공한다. 가령, 도로 및 주변 상황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각 시트와 스티어링 휠을 통해 운전자에게 햅틱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3D 프린팅 기술 기업인 카본(Carbon®)의 3D 프린팅 격자 구조 헤드레스트가 탑재되어 실내 모든 승객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한편, 무게를 줄이고 재료 효율성을 개선하며 공기역학 역시 최적화했다.
▶지속가능 소재의 광범위한 사용, 불편하지 않은 스포츠카
‘Theory 1’은 10가지 주요 소재로만 설계되었다. 셀룰로오스 기반 유리 섬유, 재활용 탄소 섬유, 재활용 폴레에스테르, 재활용 고무, 재활용 알루미늄 등이 대표적이다.
광범위한 지속가능 소재의 사용이 눈에 띄지만, 모든 설계는 로터스의 단순한 구조와 경량화 원칙을 따르는 ‘제조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러한 철학은 ‘로터스웨어 드라이버 시스템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모터스킨스와 협업한 로봇 패브릭과 3D 프린팅 격자 구조로 제작된 헤드레스트가 좋은 예다.
로터스는 운전자가 쉽게 탑승할 수 있는 역방향 도어 개방 및 랩 오버 디자인을 고안했다. 2m의 전폭을 갖춘 ‘Theory 1’을 2.4m 너비의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도어를 개폐할 수 있다. 다른 하이퍼카에서는 보기 어려운 특징이다.
또한, Theory 1은 3인승 스포츠카로 운전석이 실내 중앙에 자리했다.
포뮬러 1에서 영감을 받은 이러한 특성을 통해 최상의 전방 시야 제공은 물론,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운전자 쪽으로 움직이는 등 모든 부품이 운전자의 신체에 반응하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