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2022년 1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1월은 해가 바뀌면 중고차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전년도 말 중고차 구매를 미루던 소비자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구매 대기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보통 1월 중고차 시세는 하락세를 보이는데, 임인년 새해 1월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0.29% 하락해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특히 신차 대기 모델이 많은 국산차의 경우 시세가 소폭 상승한 점이 눈이 띈다.
2019년식 국산차 인기 모델들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06% 소폭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 및 르노삼성의 세단 모델과 기아 RV 모델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경향을 보였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AD는 가장 큰 폭으로 2.32% 상승해 최고가 기준 약 90만원 상승한 1,871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쏘나타 뉴 라이즈는 0.40%, 그랜저 IG는 0.24% 평균 시세가 소폭 올랐다.
르노삼성 SM6의 경우 전월 대비 1.57% 상승세를 기록해 더 뉴 아반떼 AD 다음으로 시세 상승폭이 컸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니로의 시세가 전월 대비 1.57% 상승했으며, 이어 스포티지 더 볼드가 0.34%, 더 뉴 카니발이 0.30% 시세가 올랐다.
또한, 더 뉴 K5 2세대는 기아 세단 모델 중 유일하게 시세가 0.99% 상승해 눈길을 끈다. 반면, 르노삼성 QM6는 2.07%, 제네시스 G70은 1.22% 시세가 다소 크게 하락했다.
수입차의 경우 2019년식 전체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66% 하락했다.
수입차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가운데 이 중 특히 미니 쿠퍼는 3.07%, BMW 3시리즈(F30)는 3.04%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시리즈의 경우 최소가가 4.26%로 떨어져 최소가 기준 2,500만원대부터, 쿠퍼는 최대가 기준으로 5.45%까지 하락해 전월 대비 약 150만원 낮은 2,6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이 외에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1.50%, 아우디 A4(B9)는 1.23%, 렉서스 ES300h 7세대는 1.02%로 평균 하락폭 보다 큰 1%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BMW 5시리즈(G30)은 0.75%,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는 0.53%, 포르쉐 카이엔(PO536)은 0.49% 평균 시세가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작년 연말 구매 대기 수요가 몰리기 시작하는 1월, 특히 올해는 신차 대기 기간이 긴 국산차의 중고차 시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반면 수입 브랜드 인기 세단 모델들은 아직 상승폭이 가파르지 않아 수입차 고려 구매 고객은 연초 시기를 잘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