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터쇼>경기침체속 평년작 결산

  • 등록 2009.04.12 22: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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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95만6천명...11억 달러 수출상담

 
국내 최대의 모터쇼인 `2009 서울모터쇼"가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과 미국, 일본, 중국 등 9개국 158개 업체가 참가해 11일간 열린 이번 모터쇼에는 행사기간 총 95만6천650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이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로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움츠러든 상황임에도 올해 모터쇼 관람객 수가 2007년 관람객 수인 99만2천여 명에 비해 크게 줄지 않은 것이다.

이를 두고 자동차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모터쇼의 흥행성적이 악조건 속에서도 비교적 잘 나왔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세계 경기침체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서울모터쇼가 한국의 대표적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고 내용과 질적인 측면에서 짜임새 있게 구성돼 가족 단위 관람객과 학생 및 기업 등의 단체관람객 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를 통해 자동차 신규수요를 창출했고 전후방 연관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뤄 8천200억 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또 해외 바이어도 1만 명가량 유치하는 등 11억2천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모터쇼는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차 9대를 포함해 신차 23대, 콘셉트카 14대, 친환경차 31대 등이 출품돼 자동차 산업의 최신 흐름과 첨단 신기술 등을 파악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에너지 절감형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그린카가 대거 전시돼 소비자들이 미리 친환경 차량을 접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모터쇼가 유익한 기능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1만3천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시설과 신속한 교통안내, 1천500 차례의 셔틀버스 운행, 인터넷 예매, 모바일 입장권 판매, 휴식공간 확대 운영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불편을 크게 줄였다.

그러나 올해 모터쇼는 글로벌 불황의 영향으로 많은 수입차 업체들이 불참하면서 다양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BMW와 GM, 닛산, 볼보 등 12개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불참했고 전시 면적도 2007년보다 8.4%가량 줄어들면서 세계 각 브랜드들의 차량을 다채롭게 접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는 것이다.

2007년 서울모터쇼에서 신차 29대, 콘셉트카 17대 등이 소개된 점과 비교하면 전시 차종들의 신선감도 다소 떨어졌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에도 올해 서울모터쇼가 관객몰이에 성공한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면서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의 비중이나 국내외 VIP들의 참여도 등은 아직 서울모터쇼가 유명 해외 모터쇼의 국제적 위상에는 못 미친다는 점을 말해 준다"고 말했다.
이길응 기자 kelee@automobile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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