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중고차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 시세는 각각 0.3%, 0.9% 소폭 하락한 반면,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소형 SUV는 상승세를 보이며 소비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이다.
신차 출고 대기로 인해 캐스퍼, 레이 등 경차의 시세 상승이 지난 해부터 이어지면서, 1,500만원~2,000만원대 소형 SUV의 인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SUV는 세단 대비 높은 시야와 공간 활용도가 높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쉐보레의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트레일블레이저는 각각 3.6%, 2.5% 상승했고 르노코리아의 XM3도 1.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 니로(0.4%), 더 뉴 셀토스(0.2%), 현대 코나(0.3%) 등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쉐보레 일부 차종은 직영 정비센터 운영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더 뉴 트래버스(-7.7%), 트래버스(-5.5%), 더 뉴 말리부(-4.2%), 올 뉴 말리부(-3.5%) 등의 차종은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차 시장은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집중됐던 연말 할인과 프로모션이 연초까지 이어지면서 신차 가격 인하 효과가 중고차 시세에 반영되고 있다. 벤츠 E-클래스 W213(-2.1%), BMW 5시리즈 G30(-1.8%), C-클래스 W205(-1.7%) 등 주요 세단의 하락세가 이를 보여준다.
전기차 역시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의 신차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전기차 가격 인하가 이어지면서 중고 전기차 시세도 영향을 받고 있다.
테슬라 모델Y 주니퍼(-3.2%), 모델Y(-2.6%), 모델X(-1.4%) 등 테슬라 전반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기아 더 뉴 EV6(-4.6%), EV4(-2.4%) 등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신차가를 인하한 볼보 EX30도 1.3%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성수기를 맞아 첫 차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경차 대신 소형SUV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기차는 제조사의 가격 정책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