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중국 고대 벽화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비스포크 컬렉션 3종을 공개했다.
이 컬렉션은 롤스로이스 팬텀 익스텐디드, 블랙 배지 컬리넌, 블랙 배지 스펙터를 기반으로 구성되었으며, 초청 고객을 위한 맞춤 제작 전용 공간인 롤스로이스 프라이빗 오피스 상하이를 통해 제작됐다.
이번 컬렉션은 중국 실크로드 문화의 중심지였던 둔황의 막고굴 벽화에서 영감을 받아 불교적 상징성과 환상적인 색채, 동서양 문화의 융합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정교한 예술적 표현을 담은 팬텀 익스텐디드
팬텀 익스텐디드 기반의 비스포크 컬렉션은 만리장성 외곽의 짙은 보랏빛 하늘과 당나라 시문의 구절에서 착안한 닝예 퍼플과 잉글리시 화이트의 대조적인 투톤 외장으로 마감됐다. 차량 측면에 손으로 정교하게 그린 그레이스 화이트 코치라인은 C-필러 위 닝예 퍼플 색상의 실큰 스피릿 문양과 어우러져 우아한 감성을 완성한다.
외관의 모티프는 실내로도 이어진다. 천장에는 1,344개의 광섬유 ‘별’과 192개의 ‘유성’으로 구성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가 탑재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크로드를 비추는 일몰의 색감을 담은 블랙 배지 컬리넌
블랙 배지 컬리넌 기반 비스포크 컬렉션의 외장은 실크로드 위의 일몰에서 영감을 받은 단첸 핑크 색상으로 마감했으며, 23인치 휠 중앙에도 동일한 색상이 적용되었다. 차량 측후면과 이중 코치라인에는 검정색 실큰 스피릿 문양이 더해져 독창적인 개성을 드러낸다.
실내 앞좌석은 블러싱 핑크 가죽으로 마감하고, 107,000개의 미세한 천공을 뚫어 굿우드 롤스로이스 본사 상공의 구름을 형상화한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 기법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뒷좌석은 네이비 가죽을 적용해 강렬한 대비감을 자아내며, 각 시트에는 상반된 색상의 파이핑과 스티치가 어우러져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한다.
▶대담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블랙 배지 스펙터
블랙 배지 스펙터 기반의 비스포크 모델은 대담한 ‘아에로’ 투톤 외장 색상으로 선보인다. 차체는 둔황 벽화에 묘사된 산의 푸른빛과 초록빛에서 영감을 받은 칭산 블루로, 차량 상단 및 실큰 스피릿 문양은 다이아몬드 블랙으로 마감했으며, 여기에 투르키즈 색상 조명이 더해진 전면부 일루미네이티드 그릴이 외관에 극적인 인상을 더한다.
실내는 앞좌석에 투르키즈와 블랙 가죽을, 뒷좌석에는 블랙 가죽에 화이트 스티치와 파이핑을 적용해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중앙 콘솔과 양털 매트 역시 투르키즈와 블랙 색상으로 구성했다.
투르키즈 조명이 더해진 트레드플레이트에는 실큰 스피릿 문양을 새겼으며, 스타라이트 도어와 1,344개의 ‘별’, 그리고 192개의 ‘유성’으로 구성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가 실내를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