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태안기업도시 내에 2018년까지 한국타이어㈜ 첨단연구시설이 들어선다.
한상기 태안군수는 18일 태안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7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태안기업도시 내 첨단연구시설 입주를 위한 기업도시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며 "한국타이어의 첨단연구시설 유치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안기업도시 내 첨단산업단지 부지 152만㎡에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와 관광객 전용 드라이빙 센터 등 타이어 관련 첨단연구시설이 들어선다.
고속·일반·진동 주행시험로와 타이어 테스트 연구동은 2018년, 신상품 개발 R&D 센터와 관광객 전용 드라이빙 센터는 2020년까지 각각 조성된다.
연구시설은 국내외 연구진 등 업무인력이 4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융·복합 시설로 협력업체의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
연구시설 건설 중 고용창출효과 6천560명, 조성 후 협력업체 인원 800명의 추가고용이 예상되는 등 시설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
관광객 전용 드라이빙 센터 등 첨단기술을 관광에 접목해 서해안 대표 관광휴양지인 태안의 새 관광콘텐츠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태안기업도시는 한국타이어 연구시설 건립에 필요한 토지의 추가 확보와 용도변경이 어려워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어왔으나, 변경안 통과로 기업도시 밖 농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첨단산업 용지로 사용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태안군은 지난해 말 현대도시개발㈜, 한국타이어와 실무협의를 마치고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사전 업무협의를 하며 첨단연구시설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상기 군수는 기업도시 내 첨단산업단지 확대 조성을 민선6기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지난해 태안기업도시 내 첨단산업단지 면적을 기존 34만㎡에서 264만㎡로 대폭 확대키로 하는 등 기업도시 추진에 총력을 기울였다.
태안군은 이달 말 현대도시개발과 한국타이어 간 협약이 체결되면 연말까지 도시개발위원회 심의 등 제반 절차를 거쳐 기업도시 개발 실시계획을 완료할 방침이다.
한 군수는 "개발구역 지정 변경 등 제반 절차를 세심하게 추진하고, 부처 및 관련업체와 협력해 태안기업도시의 성과를 가시화하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