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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렉서스 ES300h, 불매운동 속 브레이크 리콜 '쉬쉬'

렉서스코리아, 리콜 안내 시작…국토부 계획서 제출은 '아직'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렉서스의 주력 차량인 ES300h등이 브레이크 결함으로 리콜이라는 겹악재를 떠안게 됐다.


이번 리콜 명단에 포함된 ES300 하이브리드는 렉서스 국내 판매량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차종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코리아는 최근 ES300h 모델 차주를 대상으로 브레이크 부품 결함에 따른 리콜 안내를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

리콜은 본사와 생산기지가 있는 일본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일본 토요타자동차그룹은 토요타 프리우스와 RAV4, 캠리, 렉서스 UX250h, ES300h, LS500 등 13개 차종, 2만2431대에 대한 리콜을 국토교통성에 신고했다. 4~6월 생산 된 일부 차량이 대상이다.

발견된 결함은 전자 제어식 유압 브레이크의 '브레이크 부스터 펌프' 불량이다. 주행 중 이 펌프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제동 시 정지거리가 늘어나면서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렉서스는 국토교통부에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ES300h 외에 토요타 캠리, RAV4 등 한국에서 꾸준히 팔리는 다른 차종이 리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국토부에 리콜 계획서를 준비 중"이라며 "추가 리콜 대상 차종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판매된 동일한 모델이 해외에서 리콜 대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면 제조·수입사는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에 14일 내로 보고하게 돼 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아직 정식으로 리콜 계획이 보고된 것은 아니지만 렉서스 측에서 일본에서 발생한 리콜을 인지하고 이에 관련해 비공식적으로 국토부에 연락을 해 왔다"고 말했다.

주력 판매 차종인 ES300h에서 차량 안전성의 핵심인 브레이크 결함이 발생했다는 것은 렉서스에 있어 치명적이다.

중형 세단 ES300h는 올 상반기(1~6월) 4,915대가 팔리며 렉서스 전체 판매량(8,372대)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핵심 차종이다. 하이브리드차 인기 바람을 탄 ES300h 덕분에 렉서스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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