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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이어 3사 실적 '후진'... 車 시장 부진 여파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개사의 지난해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타이어 업계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6조7955억원, 영업이익 703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0.3%, 11.3% 감소한 수치로 이는 2012년 지주회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분할한 이후 영업이익 최저치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 둔화로 인한 교체용 타이어(RE) 시장과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감소가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017년 가동을 시작한 미국 테네시 공장의 초기 가동비용 부담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RE는 유럽, 중국 등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국내를 비롯, 북미와 중동 지역에선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더블스타로 주인이 바뀐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1% 줄어든 2조87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도 지난해에만 899억원에 달해 2017년 1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유럽시장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익성은 개선됐다. 전년 대비 적자를 672억원(42.7%)가량 줄었다.

넥센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업체 3사중 유일하게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1조9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1824억원이었다.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비교적 선방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크게 고전한 탓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인 중국의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보다 4.2% 줄어든 2,780만9,000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28년 만이다. 같은 기간 독일의 생산량은 8.7% 급감한 563만9,000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시장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가 전년보다 0.1% 증가한 9,249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장률이 정체되고 있어 타이어 산업도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소비의 점진적 개선이 기대되는 내수 시장에서 수요 회복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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