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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고속질주' 일본車…판매량 늘며 점유율 6.3%p↑

'1강' 토요타 vs 혼다·닛산, 토요타와 격차 좁히며 추격전

새해들어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들이 잘 나가고 있다.

BMW, 폭스바겐 등 독일차의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는 나란히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1월부터 가속페달을 밟고있다.

친환경차를 필두로 인기 시장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브랜드 간 판매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토요타의 '1강' 체제인 현 상황을 혼다, 닛산이 어떻게 공략해나갈지 관심이 모인다.

1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일본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가 늘었다. 렉서스(토요타 프리미엄 브랜드), 토요타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각각 24%, 12.8% 증가한 1533대, 104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량 3, 4위에 자리했다.

한 지붕 식구인 이들 브랜드의 판매량을 합할 경우 2위 BMW(2726대)와의 차이는 146대에 불과하다. 특히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성공적인 국내 복귀에도 흔들림이 없다는 평가다. 혼다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83.3% 급증한 669대다. 닛산은 같은 기간 9.6% 증가한 341대를 팔았다.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도 증가했다.

독일차 브랜드 판매량이 26.3% 줄어든 영향이다. 독일차의 점유율이 64.8%에서 55.4%로 9.4%포인트(p) 감소한 반면 이 기간 판매량을 늘린 일본차 점유율은 14.3%에서 20.6%로 6.3%p올랐다.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의 판매량은 10.5%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0.03%p 증가했다.


<혼다 어코드 10세대 터보 스포츠>

다만, '탈 디젤' 분위기에 따른 친환경차 인기로 판매량에서는 토요타의 고속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선 혼다와 닛산이 토요타와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이들 브랜드는 토요타에 비해 빈약한 차종 라인업으로 인해 전체적인 판매량 경쟁에서 뒤지는 상황이다. 차량 녹 이슈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혼다의 경우 지난해 5월 출시한 10세대 어코드로 체면을 살렸다. 지난해 연간 목표 판매량(6000대)에는 못 미쳤으나 4470대를 판매하며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어코드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7956대)의 56.2%를 차지했다. 

특히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2040대 판매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라이벌인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318대 판매되며 캠리 하이브리드(338대)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선보인 신형 대형 SUV 파일럿의 부진은 아쉽다. 지난달 판매량은 63대에 불과하다.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으로 대형 SUV 시장을 휩쓸고 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출시 이후 동급 모델 판매량은 주춤한 실정이다.

알티마, 맥시마 등 주력 제품군이 세단에 치우쳐 있는 닛산의 경우 지난달 2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준중형 SUV 엑스트레일(가솔린 모델)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닛산 엑스트레일>
엑스트레일은 2000년 1세대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동적인 디자인 및 주행성능, 뛰어난 실용성·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닛산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차량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모양새다. 지난달 총 12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동급 경쟁 모델인 토요타 라브4(75대)에 크게 앞섰다. 라브4 하이브리드는 106대가 팔렸다.

엑스트레일은 라브4, 혼다 CR-V 등 보다 45㎜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이 장점이다.  

토요타에 대응할 전기차 신형 리프도 내달 중으로 국내 시장에 본격 선을 보이 대기 중이다.

지난해 10월 사전계약에 나선 신형 리프는 한 달 만에 700여대의 계약이 이뤄진 바 있다. 신형 리프에는 'e-페달'이 새로 탑재된다. 버튼을 누르면 하나의 페달만으로 가속, 감속, 제동까지 제어할 수 있는 신기능이다.

새로운 e-파워트레인은 1세대 리프보다 38% 개선된 110㎾(150마력)의 힘을 낸다. 최대토크도 기존 대비 26% 증가한 32.6㎏·m에 달해 힘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아우디, 폭스바겐 등이 올해 제품군을 확대하며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에 나설 경우 일본 브랜드는 거센 추격을 받을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일본차 3파전 양상은 아니지만, 혼다와 닛산이 꾸준히 추격을 하는 상황"이라며 "디젤 모델을 꾸준히 소개하는 독일 대중 브랜드와 판매 전략을 달리 가져간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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