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날 사전계약을 시작한 벨로스터 N의 첫날 계약 대수는 267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차는 지난 8일 부산국제부터쇼에서 일반 고객에게 처음 공개됐으며 정식 출시에 앞서 전용 고성능 엔진과 파츠(부품)의 생산을 위해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벨로스터 N이 주류가 아닌 수동변속기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첫날 계약 실적은 기대 이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스포츠 모델로 인해 수동변속기 판매 비중이 큰 아반떼 수동변속기 모델의 월평균 판매 대수가 50여 대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더욱 이례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운전의 즐거움과 차량 성능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이 벨로스터 N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아본 것"이라며 "고성능 사양을 기본 적용했음에도 2천965만∼2천995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점도 관심을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판매 거점을 중심으로 벨로스터 N 사전계약과 시승 체험에 대한 고객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며 "기초 모델인 벨로스터 관련 문의도 함께 늘고 있다"고 전했다.
출퇴근 등 일상적인 주행을 하면서도 모드만 바꾸면 언제든지 레이스 트랙 위를 달릴 수 있는 '데일리 스포츠카'를 목표로 개발됐다.
전용 고성능 2.0 터보 엔진과 특화된 전륜 6단 수동변속기가 결합해 최고출력 275마력(PS), 최대토크 36.0㎏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레이스 트랙의 곡선로에서 미끄러짐 없이 선회 주행이 가능한 점 때문에 '코너링 악동'이라는 별명을 붙였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