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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어디로...더블스타 · 타이어뱅크 인수전

금호타이어는 과연 어디로 굴러갈까? 

중국의 타이어 제조사인 더블스타가 강한 인수의지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국내 타이어 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가 가세하면서 혼돈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생산직 사원과 일반직 사원간에도 내홍의 기미가 일고있어 주목된다.


국내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27일 금호타이어 인수 의향을 밝히자, 앞서 채권단과 인수를 추진하던 중국 타이어 제조사 '더블스타'도 이에 질세라 서한 형태로 인수 의지를 강조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날 중국 더블스타의 차이융썬회장은 '금호타이어 직원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금호타이어 사측에 전달했다.


이는 지난 23일 더블스타 인수에 찬성하는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이 차이 회장에게 전달한 서신에 대한 답신이라는 게 금호타이어의 설명이다.

이 글에서 차이 회장은 "일반직 대표단의 서한은 더블스타와 나에 대한 일종의 신임과 기대, 향후 발전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 22일 한국 방문 당시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 금호타이어 독립 경영 보장 ▲ 더블스타·금호타이어 공통 협력 발전 추진 ▲ 금호타이어-노조·직원 합의사항 존중 등의 원칙을 다시 확인했다.


차이 회장은 "한중 양국의 법률을 준수하고, 한중기업의 합작과 노사 관계 측면에서 모범을 만들 것"이라며 "'형제가 마음을 합하면, 쇠도 자를 수 있다'는 말처럼 금호타이어의 내일, 관계자 2만여명의 행복, 사회의 존경, 우리의 꿈을 위해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의 강점이 각각 PCR(승용차용 타이어)과 TBR(트럭·버스용 타이어)에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인수의사를 밝히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앞서 이날 오전 10시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통째로 매각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다"며 인수 추진을 선언했다. 그는 "한국 내 공장까지 모두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되면 국민의 마음과 자존감에 큰 상처로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이라며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기술 유출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금조달 방법에 대해서는 "타이어뱅크를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거나 채권단에 (타이어뱅크를) 담보로 제공하면 차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 쪽은 아닌) 글로벌 기업 두어 곳의 공동매수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자금조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어뱅크의 인수전 가세 소식에 금호타이어 노조는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있는 상황에서 채권단이 해외매각 불발을 이유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타이어뱅크의 자금조달 계획과 회사 운영 상황 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이어뱅크 외 다른 국내 복수 업체도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내비쳤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원하는 채권단과 이를 반대하는 노조의 힘겨루기 상황에서 타이어뱅크 변수까지 등장하자, 금호타이어 생산직과 일반직 사원들간 '내홍' 조짐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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