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상반기 계열사로부터 각각 약 40억원과 6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반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22억9천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17억1천500만원 등 모두 40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정 회장이 두 회사로부터 받은 보수 42억원(현대차 24억원·현대모비스 18억원)보다 약 2억원 적은 액수다.
정의선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로부터 6억2천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현대차 6억6천100만원)보다 역시 3천700만원 정도 줄었다.
정의선 부회장도 정몽구 회장과 마찬가지로 현대모비스 상근 등기임원이지만, 반기 보수가 5억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공시 의무가 없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작년 10월 이후 그룹 임원들이 급여를 자진 삭감해 올해 상반기 보수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