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2004년 한국 법인을 설립한 이후 한국인 사장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 사장은 한국닛산 서울법인에서 근무할 예정이며, 유타카 사나다 닛산자동차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수석 부사장의 지휘를 받게 된다.
허 사장은 2005년 인피니티에 입사한 뒤 한국, 호주, 필리핀에서 영업·마케팅 업무를 해 왔으며, 현재 닛산 필리핀의 마케팅·영업·딜러 개발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다.
인피니티코리아 대표에는 이 회사 영업부문 부장 강승원 씨가 4월 1일부로 임명됐다. 인피니티코리아 대표를 맡아왔던 이창환 상무는 인피니티 호주 대표로 신규 임명됐다.
지난해 배출가스 서류 위조로 인증 취소와 과징금 부과 조치를 받는 등 홍역을 치렀던 한국닛산은 이번에 새 경영진으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한국닛산은 작년 5월 소형 SUV '캐시카이'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임의 조작 혐의로 환경부로부터 판매중지, 인증취소, 리콜 명령,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았다.
또 이달 초에는 환경부로부터 캐시카이와 인피니티 Q50 디젤 모델의 인증서류 위조 건으로 검찰 고발,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