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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日 후지중공업…산업기기 접고 '스바루' 자동차에 올인

수익 악화 산업기기사업 철수…내년 4월 스바루로 사명 변경

일본 후지중공업이 1951년 시작한 주력사업의 하나인 산업기기 부문을 접고, 자동차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건설기계용 범용엔진 등을 생산하는 산업기기 사업은 이달말 신규개발을 중단하는데 이어 내년 9월 생산을 종료한다.

웨건 형태 레보그
<후지중공업이 5월 내놓은 웨건 형태의 스바루 레보그>

후지중공업은 자동차에 집중하고자 내년 4월에는 자체 자동차브랜드인 '스바루(SUBARU)'로 사명을 바꾼다. 산업기기에 투입했던 연구개발비와 기술자 등 경영자원을 자동차 사업에 투입해 자동운전(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산업기기 생산거점인 사이타마제작소의 종업원 400명도 자동차 부문 등에 전환배치한다.

자동차·항공기·산업기기 등 3대 사업을 운영해온 후지중공업이 이같이 결정한 것은 산업기기 부진에 따른 선택과 집중으로 풀이된다. 범용엔진을 중심으로 연 100만대의 산업기기를 판매해왔지만 최근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에 밀려 수익성 악화에 시달려왔다.


2015년도 연결매출을 보면 자동차가 3조394억엔(약 32조8천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90% 이상을 차지한다. 산업기기는 326억엔(약 3천520억원)으로 전체의 1% 정도에 그치고 있다.


사업 구조조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풍력발전시스템사업, 2013년 쓰레기수집차 사업을 각각 매각했고 2012년엔 경차의 자체생산을 포기한 바 있다.


자동차에 집중하는 것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끄는 등 전망이 밝아서다. 스바루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도에는 12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2018년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를, 2021년에는 전기자동차(EV)를 시판할 예정이다.


일본 처음으로 충돌방지브레이크를 실용화하는 등 안전기술력이 높은 이 회사는 2017년 고속도로 단일차선에 이어 2020년에는 차선변경 자율주행기술을 실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 중견 자동차업체들은 자동차의 전자제품화, 자율주행 분야의 기술개발이 집중되는 가운데 거액의 개발자금과 인재가 필요해지자 사업의 취사선택과 대기업과의 합종연횡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후지중공업과 규모가 비슷한 마쓰다는 2015년 5월 토요타자동차와 포괄적 기술제휴를 맺었다. 2017년을 목표로 자사브랜드 미니밴 개발과 생산에서 철수하고 주력인 SUV에 자원을 집중한다.


역시 연산 100만대 규모인 미쓰비시자동차는 미국공장을 폐쇄해 현지생산을 종료했다. 경차의 연비조작문제를 계기로 닛산자동차로부터 34%의 출자를 받아들이고 각종 기술제휴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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