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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수입차 판매 1위 벤츠냐 BMW냐...'자존심' 싸움

벤츠 7월 누계 실적 1위...BMW 친환경 라인업 확대로 반격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가  판매실적 1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치고 있다.

7년 연속 판매실적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BMW는 올해 들어 벤츠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 BMW가 하반기 연이어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두 업체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2만8,672대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다. 판매실적 2만5,792대를 기록한 BMW는 벤츠를 턱 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2009년 이후 만년 2위 자리를 지켰던 벤츠는 중형 세단인 E-클래스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6월 신형 모델인 E300이 출시되기 전까지 E220 블루텍은 2월과 3월 베스트셀링카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6월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 공백이 생겼지만 신형 E-클래스가 출시되기가 무섭게 판매량이 급증했다. 신형 모델인 E300은 7월 한 달에만 1,133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2위 모델인 BMW 520d(448대)에 비해서도 판매량이 2배 이상 더 많다.

올해 하반기 S클래스와 C클래스 카브리올레(오픈카) 차량을 내놓을 계획인 벤츠는 이같은 추세라면 연간 5만대 판매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KCC오토의 영등포 벤츠 전시장 개관식에 참석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지금까지 실적을 보면 올해 5만대 판매 달성이 가능할지 여부를 쉽게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7월까지 벤츠가 국내에서 판 차량은 총 2만9,000여대. 실라키스 사장의 발언은 현재 분위기라면 올해 5만대 판매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수입차 브랜드 중 국내에서 연간 5만대 이상을 판매한 업체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실라키스 사장 예상대로 올해 5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달성할 경우 BMW가 7년 동안 지켜왔던 수입차 왕좌 자리는 벤츠에게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벤츠가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자 BMW는 친환경 라인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BMW가 출시하는 신차 5개 모델 중 '뉴 X5 x드라이브 40e', '뉴 740e', '뉴 330e' 등 3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이들 모델 출시가 완료되면 BMW는 순수전기차를 포함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5개까지 확대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디젤게이트 여파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고성능차량에 집중했던 BMW의 판매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BMW가 대중적으로 많이 팔리는 일반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최초로 접목한 만큼 이 회사 차량 판매량 확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소음·배기가스 성적서 위조, 연비조작 논란 등으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판매실적이 급감하면서 BMW와 벤츠 두 업체간 경쟁구도가 더 강화됐다"며 "이들 브랜드 중 어떤 업체가 최초로 연간 판매실적 5만대를 돌파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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