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 수입차 업체들의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전면에는 수입차 1·2위를 다투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4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테슬라는 모델3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워 전기차 경쟁에 가세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3종, 하반기 1종의 전기차를 국내 시장에서 론칭한다.
<BMW 뉴 iX2>
우선 상반기에 가장 눈에 띄는 BMW 전기차는 X2의 전기차 버전 iX2다.
iX2는 X2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덩치가 크고, 쿠페형에 가깝다.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17∼449㎞,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5.6초다.
미니(MINI)의 뉴 미니 컨트리맨 일렉트릭도 상반기에 국내 소비자를 만난다. 현재는 미니 일렉트릭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
BMW그룹 홈페이지를 보면 뉴 미니 컨트리맨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는 400㎞ 중반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차체가 커지고 내부 공간이 넓어졌다.
뉴 미니 일렉트릭 완전변경 모델도 상반기에 나온다.
BMW는 올해 하반기 중형 세단 i4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상반기에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QA와 EQB의 부분변경 모델을, 하반기에 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바흐 EQS SUV는 마이바흐의 첫 전동화 모델로, 듀얼 모터 시스템을 갖춰 최대 출력 484㎾, 최대 토크 950Nm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모델3 부분변경 모델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국내 인증을 마친 상태로, 지난해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이 몰고 온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모델3 부분변경 모델의 전면 디자인은 전보다 날렵해졌으며, 뒷좌석용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맞춤
형 조명기능 등이 추가됐다. 북미 기준 모델3의 주행거리는 549㎞다.

마칸 일렉트릭과 일렉트릭 터보는 각각 408마력, 639마력의 최대 출력과 5.2초, 3.3초의 제로백으로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성능을 갖췄다. 최고속도는 각각 시속 220㎞, 260㎞다.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도 넉넉하다. 유럽 기준 일렉트릭은 613㎞, 일렉트릭 터보는 591㎞다.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이미 출시된 모델에 집중하며 시장 상황과 수요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전기 SUV EX30을 출고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작년 출시한 전기 SUV ID.4 판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