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전기 차량 생산업체인 중국의 BYD(비야디)가 한국의 썬코어와 손잡고 국내에 진출한다.
썬코어는 최규선 회장과 BYD의 류쉐량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이 합작의향서에 공동서명했다고 4일 밝혔다.
BYD는 워런버핏이 지난 2008년 2억3천만 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있는 세계적인 회사이다. BYD가 생산한 K9 버스는 한 번 충전으로 300km를 넘게 달려 미국 뉴욕은 물론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곳곳의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썬코어는 K9 버스 1천대를 향후 2년 동안 한국에 들여와 서울, 경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시내버스 운송사업에 뛰어들 방침이다. K9 버스 판매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전기버스 운송사업을 할 예정이다.
올해 12월에 K9 버스 3대를 도입해 제주도에서 시범운행할 계획이다. BYD는 중국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량을 올해 상반기에 7만2,700여대를 팔았다.
썬코어는 BYD의 또 다른 사업영역인 에너지저장장치 및 태양에너지발전설비 등의 신에너지 사업에도 BYD와 협력할 계획이다.
최규선 썬코어 회장은 "썬코어는 자동차 부품생산 업체에서 전기차 및 신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면서 "또다른 핵심 사업영역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로젝트도 조만간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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